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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겨울

2012/01/09 ~ 10 사진여행 (Day 2 - 정동진 해돋이, 남이섬)

※ Day 1 - 대관령, 정동진 해변 : http://ghbj.tistory.com/86  

 7시 40분이 그날 정동진의 일출 시각이었다. 한 시간 전쯤 일어나서 후다닥 준비하고 30분 전쯤 해서 나왔는데, 날은 매우 추웠다. 장갑을 안 가지고 나온 게 후회됐다.

 



 그날 구름이 얕게 깔려서 해돋이를 제대로 구경할 수는 없었다. 다만 구름 사이로 나오는 해를 보는 데 만족했을 뿐이다.



 정동진역을 구경했다. 열차가 뜸하게 다니는데, 일정을 맞추려다 보니 열차가 올 때까지 기다릴 수는 없었다. 관람료는 500원.


 정동진에서 8:55에 강릉으로 가는 버스를 탔다. 좌석버스인데도 해돋이 구경을 마치고 떠나는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물론 자리는 앉았지만, 바리바리 갖고 온 짐들 때문에 편히 못 앉고 30여분을 이동해서 강릉터미널에 도착했다. 강릉에서 춘천까지 2시간 30분 정도 걸렸다. 간단히 점심을 먹고 남춘천역에서 가평역까지 운 좋게 직통열차를 타고 갔다. 터미널로 이동할 생각이었으나, 비용이나 시간에서는 경춘선이 나았다.
다시 가평역에 내려서 지선버스를 타고 여섯 정거장을 가서 남이섬 선착장에 도착했다. 남이섬 입장료는 10,000원.

얼마 안 있어 배가 도착했고, 배를 타고 남이섬으로 향했다.


 배는 모두 2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1, 2층 구조는 비슷한 편이라 한산한 2층을 찍었다.




 남이섬의 메스콰이어길은 명성 그대로였다.


공원 중앙(?)에 이름과 글귀가 적힌 나무들이 보였다. 뭔지는 몰라도, 아마 식목일 행사로 심은 게 아닐까 싶다.



 얼음 조각을 전시한 것 같은데, 몇몇 조각들 빼고는 어떤 형체인지 알아보기는 어려웠다.



연천 유적들도 전시되어 있다.





 타조들도 있었는데, 다들 울타리 안에 있는데 이 놈 하나만 사람들하고 같이 있다.



 이번 여행은 교통편에서 약간 어려움이 있었지만, 찍을 곳이 넓어서 다리는 좀 아팠지만, 그만큼 볼거리가 풍성했다. 장기간 공백으로 여행을 떠나기 어려운 상황에 있다가 떠난 여행이라 그런지, 의욕만 앞서 주어진 시간에 비해 계획을 많이 세웠다. 그래서 더 깊이 관찰하지 못한 아쉬움이 남았다.

 오늘 부대로 복귀하기 전에 사진 몇 장 뽑아가야겠다.